훈민정음 혜레본, 우리 문자의 역사를 담은 보물을 만나다

 

훈민정음 해례본, 우리 문자의 역사를 담은 보물

 

훈민정음 해례본이란?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백성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자 직접 만드신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이렇게 창제된 한글의 원리와 사용법을 자세히 설명한 책이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한글 창제 과정과 그 철학적 배경을 정리해 놓은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문자 창제 원리서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죠.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견과 보존

 

훈민정음 해례본은 오랜 세월 동안 세월의 풍파를 견뎌내며 그 모습을 간직해 왔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우리나라 역사상 암흑기를 겪으면서도 무사히 보존될 수 있었던 데에는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노력이 컸습니다.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말살하려 했기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일본의 눈에 띄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해야 했죠.
간송 선생님은 이 귀중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 피난 시에도 베개 밑에 숨겨 다니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훈민정음 해례본은 우리 민족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채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

 

훈민정음 해례본은 단순히 한글의 제작 원리를 설명하는 책에 그치지 않습니다.
당시의 철학, 음악, 음성학, 문자학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한글이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라는 점, 그리고 초성·중성·종성의 결합 원리 등은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 창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글날, 훈민정음 해례본을 기리며

 

그렇기에 한글날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단순히 한글이라는 문자를 기념하는 것뿐만 아니라,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그 정신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죠.
또한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간일이 10월 9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렇게 한글날이 훈민정음 해례본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 고유 문자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요?
오늘 한글날을 맞아, 우리 문화의 정수인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종대왕의 지혜와 백성을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을 통해, 우리 고유 문자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